최근 3년간 재래시장 백화점등 도소매업체수및 점포수는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종사자수는 대폭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소매업체수의 증가율이 연면적및 매장면적 증가속도에 훨씬
못미치고 있어 유통시설의 현대화 대형화가 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한상의가 펴낸 전국도소매업체 총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현재
재래시장및 현대화된 유통업체수는 모두 2천2개로 88년에 비해 1.8%늘어
났다. 또 이들 유통시설의 연면적및 매장면적은 2백74만3천58.2평,1백75만
9천7백55.2평으로 88년에 비해 각각 25.8%,16%가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전체종사자수는 23만5천5백11명으로 3년사이에 12.5%나
줄어들었는데 특히 재래시장을 생활터전으로 삼았던 사람들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개설중인 시장수는 1천1백76개로 88년에 비해 7.0%증가했다.
전체 점포수는 16만7천8백24개로 6.8%늘었다.
연면적과 매장면적은 각각 1백61만6천9백77.3평,1백13만3천9백27.6평
으로 18.7%,14.2%씩 넓어졌다.
이에비해 종사자는 14만8천2백87명으로 3년새 5만1천4백90명이 시장을
떠난 것으로 집계,유통업종사자 대폭 감소의 주요인이 됐다.
도시별 시장수는 서울이 3백70개로 가장많았고 부산 1백49개,경남
1백개,경기 99개로 뒤를 이었다.
88년에 비해 6개가 늘어 모두 86개. 전체매장면적은 23만7천2백29.1
평으로 22.1%증가했다. 한업체당 평균 매장면적은 2천7백56.2평으로
13.5% 증가해 대형점출점러시및 건물이용의 효율성이 제고됐다. 종업원
수에 있어서도 3년간 23.2% 증가한 2만9천5백70명으로 고용창출효과면
에서 타업태를 앞질렀다.
업체수로 볼때 서울이 27개로 가장많았으며 경남 10개,경기 9개,경북
6개순이었다.
업체수는 30개로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점포수는 5천6백83개로 6.4%,
전체매장면적은 7만1천3백72평으로 11.3% 늘어 업체별 증.개설작업이
활발했음을 보여줬다. 종사자수는 6천4백8명으로 연간증가율은 1% 내외.
서울에 13개가 있으며 광주 강원 충남북 경남 제주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22개로 88년에 비해 5개가 늘었다. 이에따라 매장면적및
점포수도 각각 25.0%,28.7%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종업원은
1천2백32명으로 3년새 26.4%감소,점포당 종업원수가 전국평균 0.9명으로
나타나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지역은 점포당
종업원수가 0.3명으로 특히 심했다.
정기시장은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전국 6백86곳
에서 장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3년간 66개의 소규모시장이
자취를 감췄다. 종사자가 15.1%감소,3만1천1백2명에 머무르고 있으며
매장면적및 점포수는 각각 10.8%,1.9% 줄었다.
이밖에 도매센터로는 진로유통센터와 서울농수산물도매시장 2곳이
있으며 연쇄화사업체수는 90년말 현재 1백74개업체에 1만2천6백2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매출액규모는 1조8천7백9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