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건설업체인 광주 유일종합건설 회장 임성용씨(42)와 임씨의
부인이자 이회사 사장인 김은씨(39)등 2명이 1백80여억원의 부도를 내고
잠적, 경찰이 이들을 부정수표관리법 위반혐의로 긴급 수배했다.
2일 경찰과 금융계에 따르면 유일건설이 상업은행 광주지점과 서울신탁
은행 중앙지점, 주택은행등에 당좌를 개설 거래해 오다 지난달 25일
부도를 내고 참적했다는 것.
이에 따라 이 회사가 지난 89년 9월 시공에 들어가 오는 6월께 완공될
예정인 광주시 북구 동임동 유일임대 아파트 24평형 3개동의 공사가 중단돼
입주예정자인 3백65가구의 입주는 물론 전세금까지 찾을 수 없게됐다.
이 회사는 입주예정자들로 부터 1가구당 입주금 2천6백만원중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2천1백만원씩 모두 76여억원을 전세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이아파트 공사는 60% 공정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같은 공사중단으로 아파트 공사를 하청받은 20여 하도급 업체가
20여억원에 이르는 공사대금을 받지못해 연쇄도산위기까지 맞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