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청은 2일 주한 미군부대에서 유출됐거나 불법으로 수입된
의약품을 사들여 시중에 팔아온 동대문과 남대문 상가 일대의 무허가
의약품 판매상 11명을 적발, 이중 오종호씨(56.서울 구로구 독산동
한신아파트 2동)등 3명에 대해 약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89년 10월부터 서울 중구 남창동 49 남대문
대도상 가내에 무허가 약국을 차려놓고 미군부대에서 불법 유출된 당뇨병
치료제 "다이아 비네스"등 15종의 의약품 9천여병을 사들인뒤 이를
7천5백만원에 팔아 1천1백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