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양정밀공업(OPC)의 박율선 전회장이
작년 4월초 이동훈 제일화재해상보험회장에 경영권을 넘긴 이후 같은해
9월 이 회사의 법정관리 신청직전까지 보유주식을 대량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박전회장은 경영권 인계당시 증권거래소를 통해 지분을 이회장에
넘기겠다고 공시까지 하고도 지금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은데다 대주주지분
변동사실을 증권당국에 신고하지 않은채 보유지분을 불법 매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증권거래소와 금융계, 동양정밀 등에 따르면 동양정밀의 경영권이
넘어간 작년 4월 8일 현재 이 회사 대주주인 박씨의 지분(주식수)은
7.16%(32만6천2백76주) 였으나 작년말 현재 4.56%(20만8천84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