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병국특파원]
중국의 최고실권자 등소평은 올10월께 열릴 당제14기 전국대표자
대회를 앞두고 개혁주의자들을 군및 정부내 고위직에 기용할 구상이라고
홍콩의 영문일간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14기당대표자대회후 양상곤국가주석이 퇴임하고 그가
겸하고있는 중앙군사위 부주석자리는 양의 동생인 양백 현 군사위비서장을
승진시키는 한편 직호전 총참모장을 비서장으로 기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식통들은 또 등의 지지를 받고있는 주용기부총리나 추가화부총리등이
이붕총리의 후임으로 자주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전하고 보수관료로
알려진 추가화는 최근 이붕총리의 정부활동보고에서 나타난 경제성장률보다
훨씬 높은 20%의 성장을 주장,주목을 끌고있다고 지적했다.
포스트지는 또 보수주의자들의 입장을 대변해온 인민일보가 31일자
1면머리로 등의 남부순시나 지시내용을 보도함으로써 개혁노선 옹호로
돌아섰다고 분석하고 이붕총리를 제외한 요의림부총리 송평상무위원 박일파
당원로등이 "좌노선"과 결별할것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한편 개회중인 전인대(국회)주석단회의는 이총리의 정부활동보고(초안)에
없던 "일체의 간여를 배제하고 우를 경계해야 하지만 주로 좌를
방지해야한다"는 구절을 삽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홍콩인들은 전하고 이것은
개혁노선주의자들의 승리를 뜻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