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협동조합이 1일로 창립 30돌을 맞았다.
지난 62년 출범한 수협은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조합원 수가
창립당시 6만3천명에서 15만7천명,사업규모는 23억원에서
7조2천5백99억원으로 각각 불어났다.
이같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자체자금조성부진에 따른 사업신장의 둔화와
경영악화,사업개발을 위한 투자미흡등으로 어민들의 기대와 욕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경영면에서 침체일로를 걸어온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88년말에 개정된 새 수협법에 따라 조합장을 직선제로 뽑고
90년부터는 중앙회장도 민선조합장들의 손으로 직접선출,민주수협의 새
장을 열면서 재도약의 기틀을 다져가고있다.
특히 자주기반을 조기에 확립하기 위해 91년부터 3개년계획으로 벌이고
있는 "3조원 자체자금조성운동"이 결실을 맺고있어 조합원 모두에게
새로운가능성과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수협이 대약진의 꿈을 실현해나가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과제들도 많다.
어민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 금융시장개방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수협이 이런 난관들을 효과적으로 극복하려면 30년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밑거름으로 하여 어민들의 여론을 수협사업에 최대한 반영,수협운동이
어민속에 뿌리를 내릴수 있도록 해야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또 조직의 자율성을 제고시켜 어민조합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기틀을 튼튼히 구축하는 길 이외에는 방도가 없을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이와함께 생산자단체로서 본연의 사업에 주력,대외적 위상을 재정립하고
어민에게 봉사하는 새로운 수협상구현 역시 빼놓을수 없는 과제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