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국이 철강 섬유 전자 석유화학제품의 주요수출대상국으로
떠오르고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은 올1.4분기중 대중수출계약고가
전년대비 4배가까이 늘었으며 동부제강 연합철강등 냉연업체는
중국으로부터 인콰이어리가 급증하고있다.
섬유도 직물류 중심으로 큰폭의 신장세를 보이고있으며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상담도 활발해졌다.
올 1,2월중 수출입실적은 수입이 6억3천4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4.2%
늘어난데 비해 수출은 2억3천5백만달러로 1백44.5%나 늘었다.
중국이 이처럼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있는것은 중국의 개혁노선이
강화되고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6%에서 10%로 상향조정,산업생산을
늘린데 따른것이다.
여기에 지난 2월1일부터 한중무역협정이 체결돼 홍콩 일본등에 비해 5
30%정도 불리했던 가격경쟁력이 다소 높아진것도 대중수출을 유리하게
하고있다.
업계의 대중수출은 올들어 큰폭으로 늘고있다.
포항제철은 올1.4분기중 대중수출계약고가 20만t을 돌파,전년대비 4배이상
늘었다.
중국내 가전및 자동차생산등이 큰폭으로 늘어 중국의 철강업체들이
생산하지못하는 냉연박판과 아연도강판 컨테이너용 코르텐강등의 주문이
쇄도하고있다.
한편 동부제강 연합철강등도 최근 중국으로부터 냉연박판및 아연도강판의
주문이 밀려들고있다고 밝혔다.
냉연박판의 경우 요구가격이 한계원가에도 못미쳐 아직 계약을 하지는
못하하고있으나 부가가치가 높은 아연도강판의 경우 가격조건이 비교적
괜찮아 현물거래가 다소 늘고있다.
수출가가 t당 10 20달러정도 오르고 수출물량도 늘어나고있다.
대중국수출이 이처럼 활기를 띠고있는것은 4월에 열리는 광동페어에 맞춰
중국정부가 현재 보유중인 1백억달러상당의 외환으로
PE(폼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의 수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종합화학은 t당 LDPE를 7백90 8백달러선(C&F기준)에,HDPE를 7백20
7백30달러선에,PP를 6백60 6백70달러선에 중국에 내보내고있다.
이같은 가격은 동남아거래 수준에 비해 t당 10 20달러정도 비싼것이다.
삼성은 3월중에 전체 폴리머 생산량 3만5천t가운데 내수시장유지및
장기수출계약물량을 제외한 3천t상당을 중국에 수출하고있다.
현대석유화학도 3월중에 지난달보다 70%가 늘어난 2천9백t의 LDPE를 t당
8백10달러에 내보냈다. PP는 6백30달러에 1천4백t이,HDPE는 7백20달러에
2천3백t이 각각 수출됐다.
컬러TV VTR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고있다.
삼성전자는 올 1,2월 2개월간 8백만달러를 수출,전년동기비 1백10%의
신장세를 보였다.
삼성측은 현재 천진에 건설중인 현지공장이 올하반기부터 가동되면 VTR등
주력제품의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사는 CPT(컬러브라운관)VTR등을 중심으로 지난 2개월간 전년동기비
85.7%늘어난 1천3백만달러상당을 수출했다.
대우전자도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2백65만달러를 수출,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백4% 늘었다.
직물류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고있다.
1,2월중 대중 직수출물량은 5천1백60만5천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2.3%
늘었다.
중국의 봉제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원자재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원인이다.
직물외에 PSF(폴리에스테르단섬유)수출도 크게 늘고 있다.
1월까지만해도 오더가 거의 없었으나 2월이후 월 6천 7천t씩 나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