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31일 "민자당 차기 대통령후보선출방법은 자유경선에
의한 민주적 방법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나는 당총재로서 후보선출 과정이
공명 정대하게 진행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민자당 14대총선 당선자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5월 전당대회는 당의 개혁의지와
단합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절호의 기회이며 이 대회를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대통령은 "40년 헌정사상 집권여당이 경선으로 차기 대통령후보를
선출한 일은 한번도 없었다"고 말하고 "모든 당원과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경선원칙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총선과정에서 당의 체제와 기강이 훼손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말하고 "경선과정에서 당의 기강을 해치는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