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는 30일 교무위원회를 열고 학교 당국의 등록금 인상 폭에
반발, 등록을 거부한 1천1백여명을 학칙에 따라 처리키로 결정함으로써 학
생들이 무더기 제적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
외대는 지난 25일 미등록 학생 1천8백여명에 대해 가정 통신문을 발송,
지난 27 일까지의 추가 등록기간에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제적처리하겠다
는 방침을 통보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이강혁 총장주재로 교무위원회를 열
어 미등록 학생들을 학칙대로 처리키로 결의했다.
외대 학칙 26조는 `매학기 소정의 기간내에 등록을 마치지 아니한 자는
총장이 제적한다''고 규정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