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2년 거액어음 사기사건과 관련,구속기소돼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청주교도소에서 복역해오던 장영자씨가 협심증 등 지병의 악화로 그동안
입원치료를 받아온 청주 리라병원 736호실에서 남편 이철희씨가 미는
베드에 실린채 31일 정오 특별 가석방.
장씨는 가석방 당시 베드에 누워 눈을 감은채 남편 이씨와 교도관.
병원직원등 4명에 의해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 후문으로 내려와 미리 대기
시켜둔 경기 4루 1962 호 검정색 그랜저승용차에 옮겨져 병실을 나온지
5분만에 곧바로 서울로 출발.
장씨는 지난해 9월9일부터 5일간 이 병원에 입원한 것을 비롯,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흉부외과.내과 등으로 치료과목을 바꾸면서 모두 1백29일간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