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나이키, 리복, LA 기어 등 세계 3대 신발 바이어들의 대한
주문량이 크게 줄어들어 국내 신발업계의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0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4월분까지 이들 3대 바이어들의
대한주문량은 모두 2천1백25만켤레에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3백57만2천켤레보다 36.7%가 감소했다.
3대 바이어들의 월별 주문량은 지난 1월에 5백60만켤레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가 줄어든데 이어 2월에도 4백65만켤레로 38.1%가
감소했으며 3월에는 4백10만켤레에 불과, 47.4%의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또 4월분 주문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백98만켤레보다는 30.9%가
줄어든 6백90만켤레에 불과했다.
업체별로는 지난해부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LA 기어의 주문량이
지난 1월중 80만켤레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6%가 줄어든데 이어
2월에는 30만켤레로 83.3%가 감소했으며 3월분 주문량은 단 한켤레도
없었고 4월분 주문량은 30만켤레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가
줄었다.
이에따라 LA기어의 올들어 4월까지의 주문량은 1백40만켤레에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6%가 감소했다.
리복도 1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가 줄어든 2백30만켤레를
주문하는데 그쳤으며 2월에는 24.5%가 줄어든 2백만켤레, 3월에는 전달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1백10만켤레를 주문했다.
리복의 4월분 주문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가 줄어든 2백90만
켤레에 그쳐 올들어 4월까지의 주문량은 40.2%가 감소한 8백30만켤레에
불과했다.
나이키는 1월중에 2백50만켤레로 16.7%, 2월중에는 2백35만켤레로
23.3%가 각각 감소했다가 3월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서 3월에는 5.6%가
늘어난 3백만켤레, 4월에는 16.4%가 늘어난 3백70만켤레에 달했으나
올들어 4월분까지의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가 감소한
1천1백55만켤레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