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집계, 작년보다 0.2%포인트 상승 ***
실업계 고교 졸업생의 취업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졸업생의 경우 취업률이 사상 최고인 95.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6백91개 실업계 고교를 졸업한 22만8천
6백41명 가운데 취업을 희망한 학생은 20만9천2백86명으로 이들중 20만4백
96명의 취업이 확정돼 95.8%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의 취업률 95.6%보다 0.2%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특히 공업계와 수산.해운계 고교의 경우 취업률이 각각 99.9%와 99.6%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농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시장개방 압력 및 정부의 추곡매입
감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의 현실을 반영, 취업률이
작년보다 1.8% 포인트 떨어진 96.5%를 나타냈다.
상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지난해의 93.5%와 엇비슷한 93.9%였다.
실업계 고교 졸업생의 취업률을 연도별로 보면 지난 85년의 63.5% 에서
88년 78.5% <> 90년 93.6% <> 91년 95.6% <> 92년 95.8% 등 매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이같이 실업계 고교의 취업률이 해를 거듭할 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은
기업체들 이 기능 인력난을 겪고 있는데다 임금이 높은 대학 졸업생보다는
실무능력을 갖춘 실업계 고교 졸업생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