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해상 근무로 인한 부담과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수준 때문에 해마다
해기사 시험 응시 인원이 크게 줄고 있어 해운 업체들의 선원 부족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울산지방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매년 4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해기사 자격 시험 응시 인원이 해마다 격감, 지난달 실시된 올해 제1회
시험에는 1백99명만이 응시, 작년 1회 시험 응시자 5백16명의 36%에
불과했다는 것.
지난해에도 2회 시험에는 4백7명이 응시했으나 3회에는 3백5명, 4회에는
2백33명이 지원하는 등 해기사 시험 응시자가 계속 줄어들었었다.
이처럼 선원직희망자가 줄어드는 것은 최근 육상직 근로자의 임금이
크게 오른 반면 선원직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데다 장기 해상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에따라 울산지역 해운업계는 선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승무 선원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박 자동화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