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최대 자동차메이커인 폴크스바겐(VW)이 대규모 감원계획과 함께
새로운 회장을 선임하는등 대대적인 구조개편에 나섰다.
폴크스바겐은 독일모기업에 소속된 12만5천명을 비롯 세계 각지의 자회사
근로자등 총26만명을 고용하고있는 유럽최대의 자동차메이커. 그러나 최근
일본산 자동차의 유럽진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자사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어왔다. 오르트윈 비첸 대변인은 28일
이와관련,"지난해 폴크스바겐사의 이익은 급격히 감소했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않아 회사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이에따라 폴크스바겐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페르디난트 피시를
신임회장으로 내정하고 대규모 감원조치도 확정,본격적인 구조개편에
착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매년 2천5백명씩 향후5년동안
총1만2천명을 독일에서 감원키로 확정했다.
피시신임회장은 현재 폴크스바겐의 계열사인 아우디의 대표로 있는 인물.
피시회장은 오는 4월10일 전체이사회에서 신임회장으로 공식선출돼 93년에
취임하게된다.
<최인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