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8일 "오는5월전당대회에서 선출할 대통
령후보경선에 나서겠다"고 공식선언했다.
김대표는 이날오전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당의 어느누구와도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벌일 용의가 있다"고
자유경선의사를 밝혔다.
김대표가 이날 후보경선에 나설것임을 공식선언함에 따라 민자당은
대통령후보경선체제로 급속히 진입하게됐다.
김대표에 맞설 경선후보로는 민정계에서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
박철언의원등이 거론되고 있어 후보경쟁은 2 3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김대표는 "현재의 과두체제는 3당통합당시의 임시체제이므로 전당대회에서
단일 지도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히고 "30일 전당대회를 위한 대책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전당대회시기와 관련,"총재의 임기가 5월8일로 끝나므로 8,9일쯤
개최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우리의 경제여건으로
볼때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정계의 박태준최고위원 이종찬 이춘구 박철언의원등 중진의원과
김종필최고위원의 공화계는 개별 또는 연쇄접촉을 갖고 독자적인 후보를
내세워 김대표와 경선을 한다는 원칙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