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량경영 위해 특히 외유성연수 축소 ***
악화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감량경영체제에 들어간 국내 기업체
들이 임직원들의 해외연수를 크게 줄이고 있다.
28일 국내 기업체들의 대표적인 해외연수 대행기관인 한국능률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0년 이후 기업들의 임직원에 대한 해외연수
횟수와 인원, 교육비가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그동안 해외연수의 주종을
이뤘던 노사관계 관련 연수 등 "인 센티브 형식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특히
대폭 줄었다.
능률협회가 기업체로부터 의뢰받아 실시한 해외연수의 횟수는 지난
90년의 1백92회에서 지난해에는 1백86회로 3.2%가 감소했으며 올해에는
다시 지난해보다 7%가 줄어든 1백73회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연수 인원은 지난 90년의 3천72명에서 지난해에는 2천8백93명으로,
올해에는 2천6백85명(추정)으로 6%, 7.2%가 각각 줄어들고 있다.
해외연수에 쓰이는 교육비 역시 지난 90년의 35억2천7백만원에서
지난해엔 34억3천6백만원, 올해엔 32억6백만원으로 2.6%와 6.8%씩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수 내용별로는 노사관련 해외연수 등이 대부분인 직능전문연수의
감소가 두드러져 올해에는 그 횟수가 지난해의 80회보다 48%나 줄어든
42회, 인원도 지난해의 1천2백15명에 비해 52% 준 5백90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개발을 위한 기업들의 장기 해외기술연수는 지난 90년의
57회에서 지난해엔 61회, 올해엔 64회로 증가했고 교육인원도 지난 90년의
9백21명에서 지난해엔 9백55명, 올해엔 9백93명으로 다소나마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