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릉도간에 정기 초쾌속 여객선이 다음달 15일부터 취항,부산.경남
지역 주민들이 손쉽게 울릉도 관광을 할 수 있게 됐다.
28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 513 대아고속
훼리(대표 장학범)는 27일자로 초쾌속선 오션플라워호(3백68t급)의 운항
승인을 받아 다음달 15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울릉도 도동항(악천후일
경우 저동항)구간 정기 항로에 취항할 예정이라는 것.
정원 3백41명인 오션플라워호는 매일 오후 1시 부산항을 출항,4시간
50분만인 오후 5시 50분께 도동항에 도착한뒤 이튿날 오전 7시 다시
도동항을 출항해 오전 11 시 50분에 부산항에 되돌아오는 등 매일 1회
왕복운항할 계획이나 당분간 주1회씩 운항한다.
최대 시속 44노트 항행시속 37노트의 초쾌속선인 이 여객선은
대아고속훼리측이 호화여객선 건조회사로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노르웨이의
에이케프요드 마린(Eikefj ord Marine)조선소에 수주,지난해 11월초
진수했으며 선박구입가격은 통관비등 포함 60억원에 이른다.
이 여객선은 또 스크류추진방식이 아닌 바닷물을 뒤로 내뿜어 추진하는
워터제 트(Water Jet)엔진을 채택했고 2개의 선체를 연결한 쌍동체로
고속으로 달리거나 회 전시에도 복원력이 뛰어나며 선체사이에 공기를
공급해 선체를 뜨게 함으로써 파도 저항을 크게 줄일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외에도 위터제트추진이어서 수중소음이 적으며 위치를 정확하게
표시해주는 G SP 등 최신식 항해장비를 갖추고 있어 정확한 항해가
가능한데다 파고가 3-4m이내의 악천후에도 항해가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아고속훼리 장학범사장은 "종전의 경우 부산.경남지역 관광객들은
4-6시간씩 걸려 포항이나 인근 후포항까지 간뒤 배편으로 울릉도를
관광했으나 오션플라워 취항을 계기로 울릉도 관광이 용이하게 됐다"며
"승객들의 증가 추이에 따라 운항회수도 주 1회 왕복운항에서 앞으로는
매일 1회 왕복운항으로 운항회수를 크게 늘려 연간 12만-13만명의
관광객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