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기업들은 전반적인 영업부진속에서도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를
크게 늘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21일까지 주총을 마친 4백50개
12월결산법인중 금융기관과 관리대상기업을 제외한 4백개사의 지난해
R&D(연구개발)투자규모는 총1조3천2백18억원으로 전년보다 67.0%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매출액에 대한 R&D투자비중도 1.1%에 달해 전년보다 0.3%포인트나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R&D투자규모는 전년보다 69.5%나 늘어난
1조2천22억원으로 매출액에 대한 R&D투자비중도 지난 90년 1.1%에서
91년에는 1.6%로 증가해 적극적인 연구개발투자에 나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의 R&D투자가 6천1백38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운수장비(2천30억원) 기계(1천3백46억원) 화학(6백24억원) 전기(6백7억원)
철강(5백24억원)등의 순이었다.
기업별 R&D투자규모는 삼성전자가 3천5백21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매출액에 대한 R&D투자비중은 삼성항공산업이 25.2%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6.7%) 대우통신(5.7%) 삼보컴퓨터(4.8%)
한국티타늄(4.4%)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