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7일 "내각은 물가가 민생안정의 최우선 과제임을
재인식하고 관련시책들을 철저히 점검하는 동시에 선거로 인해 이완된
사회분위기도 조기에 바로 잡아 물가안정기반이 흐트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오후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로부터 주례
국정보고를 받고 "총선후 내각이 할일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심기일전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과 선거로 인한 들뜬 분위기를 차분 히 갈아 앉히고 국민 모두가 정상의
위치로 되돌아 가도록 사회분위기를 일신시켜 나가는 일"이라며 이같이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내각은 이번 선거에서 제시된 공약사항이나 국민의 불편,
불만사항으로 제기된 과제를 해소할수 있는 정책개발에 적극 힘쓰도록
하고 선거로 인해 경제활력을 저해하는 요소가 없는지 살펴 경제문제와
민생안정에 전념하는 정부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특히 선거운동과정에서 각정당이나 입후보자들이
지역단위 개발공약이 남발되어 부동산가격이 꿈틀거리지 않도록 관계
부처는 물론 지방자치 단체에서도 적극 대응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