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통신기기 제품들이 핵심부품의 국산개발 미흡으로 가격경쟁력 등
전반적인 국제경쟁기반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상공부에 따르면 일반전화기, 무선전화기, 카폰, 무전기,
팩시밀리, 위성 방송수신기 등 전체 통신기기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6개 품목의 부품국산화 율이 30-75%선에 머물고 있으며
가격경쟁력도 일본과 대만제품에 비해 뒤지고 있다.
상공부 조사에 따르면 일반전화기의 가격은 국산이 15달러인데 비해
일본제품은 15-20달러, 대만제품은 10달러에 불과했으며 무선전화기도
우리나라 제품은 40달러인데 비해 일본제품은 40-42달러, 대만제품은
30-40달러에 그치고 있다.
무전기는 중급형을 기준으로 국산제품의 가격이 25달러에 달해 25-
27달러인 일본제품과 거의 같은 수준에 올라있으며 위성수신기는
중급형을 기준으로 국산제품이 대만제품보다 10달러가 비싼 2백20달러에
달했다.
팩시밀리도 보급형을 기준으로 국산제품 가격이 3백10달러로 3백20-
3백30달러인 일본제품과 거의 가격차가 나지 않고 있다.
상공부는 이에 따라 팩시밀리, 휴대용무선전화기, 전전자교환기 등
3개수출 전략 품목의 집중 육성 <> 첨단 뉴미디어 관련기술 개발에 대한
범정부 지원체제 구축 <> 핵심 통신기기 부품의 국산화 추진 <> 내수기반
조성을 통한 국제경쟁력 향상 <> 선진국의 특허클레임에 대응하기 위한
특허전담조직의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통신기기산업
육성정책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