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은 14대 총선과 관련, 입건된 선거사범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부산지검 선거전담수사반(반장 장윤석공안부장)에 따르면 14대
총선과 관련, 고소.고발.인지 등으로 입건된 1백4건,2백35명의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를 4개월 안에 끝내도록 하고 그동안 수사를 벌여오다
일시중단했던 민자당 부산진갑구 당선자 정재문씨(55) 측의 후보매수
의혹 고발사건 등에 대해서도 본격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선거구민들에게 탁상용시계.타월 등을 돌린 혐의로 고발당한
민자당 부산진을구 당선자 김정수씨(54)와 비누 등을 돌린 혐의로 고발된
민자당 부산 동구 당선자 허삼수씨(55), 공선협 소속 회원과 취재기자
폭행혐의로 입건된 민자당 해운 대구 당선자 김운환씨(45.삼수변에운) 등
당선자들은 물론 관내 세탁협회 회원들에게 여당후보 지지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박춘근 부산 중구청장 등에 대해서도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특히 검찰은 정재문씨의 아버지인 전국회부의장 정해영씨(76)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부산진갑선거구 무소속 출마자 서종범씨(36)와 정씨 측의
주장이 맞서고 있어 조만간 양측을 소환, 대질신문을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