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해운선사들이 세계해운경기회복에 힘입어 올들어 새항로 개설에
다투어 나서고 있다.
26일 해운항만청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세계일주및
시계추항로를 개설,컨테이너선을 정기 취항시키고있는 조양상선과
한진해운은 1년간의 영업성과가 기대이상으로 좋게 나타나자 항로를
확장하고 선박을 교체하기로 하는등 수송력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또
현대상선은 올 10월부터 유럽항로취항을 추진중이다.
이에따라 미주 극동 구주를 연결하는 황금항로에는 연말까지
국내외항3사가 모두 참여,외국유명선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국내에서 가장먼저 세계일주항로를 개설한 조양상선은 오는 5월부터
독일의 세나토라인과 공동으로 걸프전쟁이후 중동지역의 복구특수경기에
대비,미주 북유럽 지중해 동남아로 이어지는 동향항로에 아랍에미리트의
코파칸항을 기항지로 추가하는등 항로를 확충키로했다.
또 북유럽 싱가포르를 잇는 보조항로도 대만 홍콩까지 연장,최근들어
물동량증가세가 두드러진 동남아항로를 보강할 계획이다.
한진해운도 올 연말까지 건조되는 3척의 4천TEU 풀컨테이너선을 현재
운항중인 미주 극동 유럽사이의 시계추항로에 대체투입키로하는 한편
하반기부터 서남아및 중국화물을 겨냥한 보조항로 운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남아 항로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항로나 싱가포르 스리랑카
인도항로는 피더(지선)서비스로 확충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또 매년 15 20%씩 수출입물동량이 늘어나고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상해를 시발로 천진 대연등에 잇따라 지사를 설치,집하활동을
강화하는한편 피더서비스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현재 미주항로에만 취항하고있는 현대상선도 현대중공업에서 건조중인
4천TEU급 풀컨테이너선박 5척을 인도받는 10월부터 기존 미주항로를
유럼까지 연장,미주 극동 유럽을 잇는 시계추항로를 개설,운항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를위해 미국의 시랜드,대만의 양밍선사등과 이항로의
공동운항문제를 협의중이다.
현대상선은 시계추서비스개시를 계기로 적취율을 높이기위해 보조항로인
동남아항로도 대폭 강화키로했다.
<노 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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