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LA기어 리복 나이키등 세계신발3대메이커가 대한신발
주문량을 크게 줄이면서 생산기지마저 한국에서 중국으로 옮기고 있어
신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신발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도네시아등 동남아국가들과 켤레당 1
3달러의 가격차이로 인해 LA기어 리복 나이키가 한국에 대한 신발주문량을
올들어 평균 30%이상 줄이고 있는데다 중국에 생산라인을 증설,생산기지를
사실상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받아놓은 3대바이어 신발주문량은 모두
2천7백78만4천여켤레로 지난해 같은기간 4천17만3천여켤레보다
1천2백38만9천켈레(31%)나 줄어들었다.
특히 월드디즈니랜드가 경영부실의 LA기어를 지난해 인수한뒤 부산에 있는
극동지역본부를 철수하면서 월평균 2백만켤레이상이 주문량을 30만켤레
수준으로 크게 줄였으며 리복도 월3백만 4백만켤레 주문을 월1백만
2백만켤레 수준으로 대폭줄였다.
나이키는 중국광주에 30개 라인을 증설하는등 곳곳에 생산라인을 늘리고
올해말부터는 이들 공장으로부터 20달러이하의 중저가품을 세계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리복 역시 부산에 상주하고 있는 개발팀중 80%이상을 중국으로 옮겨
한국을 곧 떠날 채비를 갖추고있다.
신발업계는 이와관련,"지난1일부터 신발산업에 대한 합리화를 실시하고
있으나 물량부족에 따른 신발산업 전체의 침체된 분위기와 계속되는 도산을
막을 정부의 대책이 늦었다"며 "기존바이어들과의 관계를 어느정도
유지하느냐가 앞으로의 관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