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음으로 큰 신발수출시장인 EC에 대한 신발수출이 내년부터 다소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25일 무공에 따르면 EC집행위원회는 최근 역내에서 소비되는 신발에 대해
어떤 유형의 재료를 사용했는가를 명확히 표시하도록 하는
신발류표준라벨부착에 관한 지침안을 마련,93년 6월30일부터
발효시키기로했다.
이 지침안은 역내 소비자보호를 위해 신발라벨에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가를 명시하는 픽토그램을 부착토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생산수출되는 신발은 원산지증명만을 부착하고 있을뿐
갑피 안창 바깥창등 신발부품이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가에 대해서는
명시해오지 않았다.
따라서 이같은 지침이 엄격히 시행될 경우 매년성장세를 지속해오던
대EC수출이 내년에는 주춤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지침안은 또 제조업자와 에이전트가 EC역외에 있을때는 소매상이 판매하는
상품의 라벨을 점검 또는 검사할 의무를 지도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재질의 명확한 표시가 추가적인 인건비부담이나 공정상의
번거로움이라는 측면에서 수출에 일부 애로요인으로
작용,비관세무역장벽으로 작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대응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의 대EC신발수출은 지난90년부터 올해까지 수입감시품목으로 돼있으며
전체 수출점유율은 89년 13.3%에서 90년 16.4%,지난해 21%로 계속
증가해왔다.
한국신발산업협회는 올해 대EC수출량을 약7천만켤레내외(8억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