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동안 서울대 교수를 지낸 화폐금융론의 대가.
6공초기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1년여 재임하면서 금융실명제와
토지공 개념 도입등 경제개혁을 추진하다 뜻을 펴지못하고 도중하차했던 조
전부총리(64)는 한은 총재로 발탁돼 평소의 지론인 통화긴축론과
경제안정론을 본격적으로 펴볼수있 는 기회를 얻은 셈.
한은 독립이 정치쟁점화됐던 지난 88년10월 서울대 교수로 재직중이던
조총재는 한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관치금융이 청산되기 위해서는 한은의
독립성이 보장되어 야 하며 한은이 재무부는 물론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해야한다고 강조.
학문적 평판이나 명망이 높은 만큼 소신도 강한 것으로 알려진
조총재가 한은의 독립과 통화긴축에 관한 평소 소신을 현실에서 어떻게
성취시키고 지켜나가느냐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후 지난 52년부터 3년간 육사에서 교관생활을
하면서 노태 우 대통령을 가르친 인연이 오늘에 이어져 부총리직에서
물러난후에도 노노대통령에 게 비공식적인 자문활동을 계속.
미보드윈대학을 졸업하고 버클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후
뉴햄프셔대학 조교 수를 거쳐 지난 68년부터 모교인 서울상대에서 교편을
잡았던 그는 사회과학대학장 을 지냈고 88년12월부터 1년3개월동안
부총리를 역임. 경제원론, 화폐금융론등 4권 의 대표적인 저서와 다수의
논문을 발표.
강원도 명주출신으로 부인 김남희여사의 사이에 4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