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총선이 여소야대로 마무리된데 따른 정국불안심리가 증시에 반영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5일 주식시장은 현대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해 오전 11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23일)에 비해 11.03포인트
하락한 6백13.10을 기록했다.
이날 폭락세는 총선을 수일 앞두고 선취매에 가담했거나 매도를
유보했던 투자 자들이 총선결과가 여소야대로 확정되자 실망매물을 대거
내놓았기 때문으로 풀이되 고 있다.
현대그룹 계열사는 통일국민당의 원내교섭단체 의석수 확보에 힘입어
전체 16개 사, 19개 종목중 현대증권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던 반면 대우그룹 계열사는 대부분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거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타이어, 시멘트, 섬유 등 저PER(주가수익비율) 종목군이
많이 포진 된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대기업그룹 계열사는 약 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천1백3만주에
1천8백88억7천만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43개 등
2백7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백6 4개 등 3백93개, 보합은 55개
종목이었다.
한편 이번 선거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의 정국구도를 연출한 13대총선
직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총선직전일 대비 무려 25.97포인트가 하락, 이번
총선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