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25일 오전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 위원접촉을 갖고 남북합의서의 교류협력부문을
이행하기 위한 부속합의서 채택문제등을 놓고 절충을 벌였다.
양측에서 각각 3명씩의 분과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이산가족문제 <> 통행통신 <> 경제교류협력 <> 사회문화등 4개
분야에 대한 부속 합의서를 채택하고 부문별로 4개 공동위를 구성할 것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특히 고령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교환을 우선적인 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면서 사안별로 합의가 이루어지면 즉시 실천에 옮기는
<건별 합의, 즉시 실천>방식을 북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북측은 부속합의서는 단일 문건으로 하고 공동위는 경제와
비경제로 나누어 두개를 구성하며 실천방식은 <일괄 합의, 동시 실천>으로
하자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