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령 홍영기, 최연소 조일현씨 ***
*** 김두섭씨 8전9기 박헌기씨는 국졸출신 ***
14대 총선 당선자들의 면면이 드러나면서 8전9기 끝에 금뱃지의 영광을
안은 <끈기의 선량>이 있는가 하면 불과 11표차로 당선의 영광을 안은
행운아가 나오는등 진기록이 속출.
우선 전국 최고득표율은 광주북을의 이길재후보(민주)로 총유효투표의
85.66%를 얻음으로써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최다득표의 영예를 차지한
후보는 부산 동래 갑에서 출마한 민자당의 박관용후보로 9만2천3백53표를
획득.
또 2백37명의 당선자중 최고령자는 전북 임실.순창의 홍영기후보(민주)로
금년 74세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3명의 4-50대 후보를 거뜬히 물리침으로써
노익장을 과시 했으며 최연소 당선자는 강원 홍천에서 출마한 국민당의
당년 36세 조일현후보.
특히 경기 김포.강화에서 출마한 김두섭후보는 이번 14대 총선까지
무려 9번이나 도전했다가 드디어 당선의 영광을 차지함으로써 <8전9기>의
기록을 세웠는데 김후보는 30세였던 지난 60년 제5대 총선때 처음으로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이래 9대때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모두 9번이나
출마했다는 것.
또 개표초반부터 차점 후보와 엎치락 뒤치락을 계속했던 울산중의
차화준후보(국민)는 5만1백38표로 2위를 차지한 민자당의 김태호후보를
불과 1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으며 이밖에 충남 논산의 김범명후보(국민)
는 전체 유효투표의 24.81%만 얻고 도 당선의 영광을 차지, 당선자중 최소
득표율을 기록.
이밖에 경북 영천에서 출마해 당선된 무소속의 박헌기후보는 국민학교
만을 졸업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그는 학력이 국졸임에도 독학으로 사법
고시에 합격,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