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들어 외국인들의 주식매입등에 영향받아 이른바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을 중심으로 매기가 편중돼 주가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3만원이상의 고가주종목이 연초 입회일때보다 무려 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3일종가를 기준으로 3만원이상의 가격을 형성한
종목은 모두 90개로 금년초 입회일때의 18개보다 5배로 크게 증가했다.
이중 태광산업 한국이동통신등 10만원대 종목 2개를 포함,5만원이상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는 종목수가 17개이고 4만원대가 19개,3만원대 종목이
54개로 집계됐다.
이처럼 올들어 증시개방과 더불어 고가주 종목이 속출하고 있으나 주가가
액면가(5천원)이하인 저가주 종목수도 늘어나고 있는등 주가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있다.
현재 액면가를 밑돌고 있는 종목수는 관리대상종목을 포함해 모두 90개로
작년말 납회일때의 71개보다 19개종목이 더 추가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대기매수자금이 빈약한 가운데 일부
저PER종목등에만 매기가 집중돼 증시개방이후의 주가 양극화현상이
예상외로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며 상장기업 부도설파문이 계속될 경우
이같은 주가재편작업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