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특별순이익을 이용한 당기순이익 조정사례가 급증,투자판단
재료로서의 영업실적 활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23일 쌍용 대신증권등에 따르면 전주까지 결산자료가 입수된 3백5개
12월결산 제조업체가 지난해 재무제표에 반영시킨 특별순이익이
3천1백83억원(특별이익6천4백23억원,특별손실 3천2백40억원)이나돼
당기순익익의 21.3%를 차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회사의 특별순이익규모는 90년에는 8백75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2백63%나 늘어나 경상이익이 11.8%나 감소한
제조업체들의 당기순이익을 5.7%의 증가세로 반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특별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부진한 영업실적의
노출을 꺼려 고정자산처분이익이나 투자유가증권처분이익등을 계상,이익을
조정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특별순이익의 이같은 급증현상은 상장기업들의 외형적인 순이익변화추세를
크게 왜곡시킬수 있기때문에 기업경영실적을 바탕으로한 투자판단에는
당기순이익뿐만아니라 경상이익이나 특별손익 영업외수지등의 제수지현황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업종별로는 12월결산 제조업체가운데 고무 제약 비금속광물 광업 피혁등의
업종은 경상이익의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특별순이익에 의해 당기순이익이
늘어났으며 금호 동부화학 영 광업 범양식품등은 경상이익이 적자를
면치못했지만 특별순이익의 계상을통해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