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창국방부장관은 23일 김대중 민주당 대표가 `국방부장관이 육참
총장과 군주요 지휘관들에게 군부재자 부정투표를 지시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요즘 세상에서 공개투표, 기표확인 등의 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최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 "더구나 국방장관이 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부정투표를 지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번
선거와 관련, 본인은 참모회의를 통해 ''공명선거에 최선을 다하자''고 밝힌
것 외에는 따로 언급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또 "일부 야당의 그같은 주장은 군기강과 사기에도 여러가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이번 사건의 진상을 조사, 장병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서울 종로6가 공선협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수방사
소속 헌병들에게 연행된 이지문중위는 23일 오전 이중위가 소속돼 있는
9사단 헌병대에 이 첩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