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국무총리는 23일 14대 총선을 하루 앞두고, 유권자들의 빠짐없는
투표를 당부하면서 정부는 투.개표관리에 만전을 기해 조용하고 질서있는
공명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총리는 이날 오후 <14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을 맞아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선거운동기간 동안의 선거법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한점의 의혹도 없이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며 선거와 관련한 어떠한 불법행위도 끝까지 단호하게 다스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14대 총선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민주화의 완성이라는
의미뿐아니라 조국의 통일과 번영을 기약하는 실로 민족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번선거가 그동안 쌓아온
우리의 민주화진전에 걸맞는 새로운 선거문화의 길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정총리는 또 "이번 선거운동이 다소 과열된 면을 보이기도 했으나 과거
어느 선거보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공명하게 진행돼 온 것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국민여러분 모두가 빠짐없이 신성한
주권을 행사해 참일꾼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