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정부가 추진중인 "국가개발 6개년계획"의 각종 건설사업에 대한 국내
건설업체들의 진출 전망이 비교적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대만을 방문하고 귀국한 서영택건설부장관은 23일 건설부출입기자
들과 만나 "대만정부가 대만의 국가개발계획에 대한 한국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했다"고 밝히고 "대만에 대한 바람직한 진출방안은 국내 건설
업체들이 대만의 건설업체와 공동으로 대만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며
이 경우 양국 모두에 이득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정부는 한국건설업체들의 시공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을뿐 아니라 한국업체에 대해 신뢰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하고 "대만이 전통적인 우방으로서 호의적인 입장에서 한국업체의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국내업체들도 적극적인 진출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정부가 지난해 7월부터 추진중인 국가개발 6개년계획의 건설부문
프로젝트 규모는 총1천2백억달러로 이 가운데 한국업체들의 진출이 가능한
지하철건설, 고속 전철건설, 고속도로건설 등의 사업규모는 4백50억-
5백억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대만정부가 한국업체에 대해 차별대우를 하지 않을 경우
대만으로부터의 건설수주 가능성이 매우 큰 편이다.
그러나 대만과는 현재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아 국내 업체의
적극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이같은 문제들이 포괄적으로 해결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