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광주첨단산업기지 조성공사가 편입토지 보상에 따른
토지매입비 예산미확보로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올 봄부터 광주첨단기지 조성공사를 착공키로 했으나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개발공사가 토지매입비 4천4백28억원(추정액)을 확보하지 못해
감정평가업무마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토지개발공사측은 내부자금난으로 전액 현금보상을 요구하는
주민들에대해 상당부분 채권보상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이에 반발,감정평가업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일 토개공 광주사업단측이 감정평가사 12명을 동원,광산구
비아출장소 쌍암동에서 감정평가를 실시하려 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현금보상과 이주대책 상가용지 분양대책등을 요구하며 농성하는 바람에
감정평가업무가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토개공은 조성공사에 따른 지장물과 간접보상비등은 현금보상을
원칙으로하고 있지만 4천4백28억원으로 추정되는 토지매입비 보상의
일정부분은 자금이 없어 채권보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