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치명적 손상을 입히고 환경오염을 심화시키는 폐건전지가 거의
회수되지않은채 매립지에 무단 투기되는등 마구 버려지고 있어 환경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22일 환경처에 따르면 최근 완구 전자기기 카세트등 건전지사용제품이
늘어나면서 지난한햇동안 폐건전지발생량이 1만7천3백30t에 달했다.
그러나 이들 폐건전지에 대한 회수체계가 확립돼있지 않아 생활쓰레기와
함께 매립처분되거나 가정이나 유명관광지등에 버려진채 방치되고 있다.
특히 뇌신경 청각 보행 언어장해등을 유발시키는 수은및 산화은전지의
경우 지난해 총발생량 2만5천 중 1.4%인 3백63 만이 학교 여성단체등을
통해 수집된 실정이어서 앞으로 폐수은전지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질 것으로
환경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외국의 경우 일본에서는 지난52년 메틸수은이 농축된 어류를 잡아먹은
주민들이 수은중독사고(일명 미나마타병)를 일으켰으며 이라크에서는
지난71년 유기수은계 농약으로 소독된 곡식을 섭취한 주민들이
수은중독피해를 입었다.
한편 환경처는 폐건전지의 회수율을 높이기위해 수은전지는 당
2만원,산화은전지는 4만원,기타전지는 1백원씩주고 사들일 계획이나 아직
우리나라에 폐건전지의 처리 또는 재활용 기술이 없어 이로인한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