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총선 투표일을 3일 앞둔 21일로 사실상 합동연설회가 끝나면서 여야
각당의 선거구별 우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종반의 선거판세가 전반적으로 민자당의 우세속에 민주당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은 이날 현재 전국 2백37개 선거구중
1백7곳, 민주당은 54곳에서 안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민자당은 당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백중우세지역에서도 26대 11로
민주당을 앞서 있다.
지역별로는 민자당이 부산 대구등 영남에서, 민주당은 호남에서 압승을
거둘 것 으로 예상돼 여전히 동서간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고 서울등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여야의 경합이 두드러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44개)에서는 민자당이 우세 14, 백중우세 8, 경합 6곳, 민주당은
우세 15, 백중우세 8, 경합 10곳으로 민주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16개)의 경우 민자당이 우세와 백중우세를 합쳐 15곳을 석권할
태세이며 대구(11개)도 민자당이 1곳(서갑)을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서
압도하고 있고 경북(21 개)은 16곳, 경남(23개)은 18곳에서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광주(6개)와 전남북(33개)등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34곳서
절대우세, 2곳 서 백중우세를 보이고 있고 군산 무주.진안.장수 광양등에서
여당 또는 무소속후보 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권의 경우 민자당은 인천(7개) 4 <>대전(5개) 3 <>경기(31개) 16
<>강원( 14개) 9 <>충북(9개) 7 <>충남(14개) 10곳에서 우세 또는
백중우세를 보여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전중인 지역이 많은 편이다.
민주당은 인천 1, 경기 4, 충남 1곳에서 각각 타후보와 백중한 가운데
우세를 유지하고 있고 중부권을 합쳐 16곳에서 백중세를 보여
개헌선확보는 중부권에서의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는 민자당이 1곳에서 우세한 가운데 2개지역에서 무소속후보와
백중전을 계속하고 있다.
국민당은 현대거점인 울산주변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경기 3, 강원 1,
경남 1곳 에서 안정권에 집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전에서 백중우세
1곳, 서울 4등 15곳에 서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원내교섭단체구성여부 역시 경기 강원 경남 에 밀집된 백중지역의
선거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신정당과 민중당은 각각 1곳에서 강력하게 경합하고 있으며, 무소속은
당선권이 3, 백중우세가 4곳으로 각각 나타나 초반 강세와는 달리 종반에
들면서 기세가 꺽이 는 기색이다.
이처럼 각당별 종반판세가 드러남에 따라 여야는 22일부터 <끝내기
48시간전략> 을 수립, 부동표확보와 백중지역에 대한 지원활동에 당력을
총집중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일요일인 이날 서울지역 11개 지구당 정당연설회를 가지며
김종필최고 위원은 충남에서, 박태준최고위원은 전남에서 각각 지원유세를
갖는다.
민주당도 21일 서울 장충공원집회에 이어 김대중대표가 서울
12개지구당 정당연 설회를, 이기택대표는 서울과 부산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세를 다지고 약세지역 에 대한 지원활동을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