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투표를 3일앞둔 21일 전국 1백84곳 선거구에서 일제히 합동연설회
가 열려 각후보들의 유세대결이 절정을 이룬 가운데 여야수뇌 부도 수도권
일원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개최, 막바지 득표지원활동에 박차를 가함
으로써 부동표를 겨냥한 주말대회전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오후 장충공원에서 서울의 44개지역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집회형식의 대규모 옥외유세를 열어 수도권 야당붐
조성을 시도했으며 이에 맞서 민자당은 김영삼대표가 수도권,
김종필최고위원이 충청권, 박태준최고위원이 호남지역에서 각각
정당유세를 갖고 안정의석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여야및 무소속후보들은 이날 주말유세가 약 40%에 달하는 부동표의
향배에 결정 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고 유세대결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 전등 주요도시 선거구 대부분을 포함,
전국곳곳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는 많은 청 중들이 운집, 후보들의
정견을 진지하게 경청했다.
각후보들은 경쟁적으로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하고 6공치적및 실정
<>3당통합의 정당성여부 <>재벌의 정치참여 <>물가등 경제문제 <>농어촌
개발문제등 쟁점을 놓고 열띤 설전을 벌였다.
각 유세장에서는 종판 판세장악을 위해 각후보들이 당원등을 대거
동원한 가운 데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이 난무했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이날 과천.의왕, 구리, 중랑갑, 중랑을,
노원갑, 은평을 등 수도권지역의 6개 정당연설회에 참석, "이번 선거는
정치적 안정의 길로 가는냐 아니면 여소야대때 처럼 혼란의 길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라면서 집권당 의 안정의석 확보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대표는 특히 "수도권 지역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지역"이라 고 전제하고 "민자당이 수도권지역에서 압승을 거둬, 정치 경제
사회적 안정속에 개 혁을 이뤄나갈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종필최고위원은 당진, 예산, 대천, 서천등 충남지역의
4개정당연설회에 참 석, 중부권역할론을 강조하며 지원유세활동을 벌였으며
박태준최고위원은 익산, 군 산, 전주완산및 전주덕진, 무주.진안.장수,
남원의 당원단합대회에서 지역감정타파 와 인물론을 내세우며
민자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의 김대중 이기택대표는 원주 남양주에 이어 서울중랑갑.을및
중구 정당 연설회에 함께 참석, 민자당의 일당독주를 막기위해 민주당을
강력한 견제세력으로 키워줄 것을 호소했다.
두대표는 특히 이날 오후 서울장충단공원에서 열린 대규모
옥외집회에서 이번 선거를 총체적 부정선거라고 규정하고 "서울시민은
전의석을 야당에게 주겠다는 결 심으로 투표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송탄.평택 수원장안 이천 김포.강화등 인천
경기지역 9 개 지구당정당연설회에 참석, 정부여당의 경제실정을 맹공하며
막바지 수도권바람몰 이에 나섰다.
한편 합동유세는 최대규모의 이날 주말회전을 끝으로 22일의 17곳만을
남기고 모두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