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면사, 면직물, 타월 등
저가 섬유류제품 수입이 급증, 국내 업계에 심한 타격을 주고 있다.
21일 중소기업은행 및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의
면사 수입액은 2억7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백2.8%가
증가했으며 면직물 수입액도 2억달러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2%가 늘어났다.
특히 면사의 경우 정부가 면사가격의 급등을 막기 위해 30수 이하의
저가품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한 지난해 7월부터 파키스탄, 인도
등으로부터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파키스탄과 인도산 면사는 국산에 비해 고리(1백81.44 )당 1백-
1백50달러 정도 낮은 가격에 수입되고 있으나 품질면에서는 국산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아 국내 중소 면방업체들의 타격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에도 면사의 할당관세 적용량이 지난해의 1만5천t에서 1백66.6%가
늘어난 4만t에 달하고 있어 면사 수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면직물의 경우도 인도네시아, 중국, 파키스탄 등지로부터 수입되는
제품들의 가격이 국산에 비해 15-30% 낮아 국내 중소 면직물업체들이
생산을 거의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국내 시장의 약 35%를 잠식하고 있는 타월도 중국과 파키스탄
등지로부터의 수입이 급증, 올해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업계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로부터의 저가품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올들어 도산하게될 업체가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