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안기금의 "사자"와 일반투자자들의 "팔자"가 맞서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주식시장은 증안기금의 매수여부에 따라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끝에 증안기금의 막판 끝내기가 성공,주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615.39로 전일보다 2.72포인트상승,3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증안기금은 이날 전장 1백50억원과 후장 2백50억원등 모두 4백억원의
자금을 동원,쏟아지는 매물을 거둬들이며 총선주가 방어를 지속했다.
선거후의 정국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가운데 부도설이
증시주변을 맴돌면서 투자자들을 괴롭혀 매물출회를 초래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증안기금과 일반투자자들의 밀고밀리는 공방전이 활발히 전개되는
동안 금강개발의 무상증자 공시를 신호탄으로 현대그룹사들의 무상증자설이
대형제조주의 매수세를 불러일으켜 주가 상승에 도음을 줬다.
이날 증시는 증안기금의 장세지지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대기매물에 눌려 전장 중반에는 약세로 기울어져 종합주가지수 61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후장 초반까지 약세를 면치 못하던 주가는 현대그룹의 무상증자설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탔다.
후장 중반한때 다시 포진하기 시작한 대기 매물에 눌려 일시 약세로
기울었던 주가는 증안기금의 강도높은 매수세를 발판으로 상승세로 돌아서
강보합세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대형제조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및
고가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중소형사의 부도 발생설및 법정관리설이 여전히 맹위를 떨쳤으며 음식료
의복 나무 어업등은 약세를 보였다.
증시 분석가들은 부도설과 총선후의 통화환수 우려감등으로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돼 있으며 당분간 이러한 양상이 계속돼 증시는 혼조장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경평균주가와 한경다우지수는 각각 79원과 3.52 포인트씩
상승,1만7천5백46 원과 586.88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다소 증가한 2천3백82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3천7백
22 원이었다.
1백2개 종목의 상한가를 포함,2백 89개종목이 상승한 반면 4백36개종목이
밀리면서 1백65 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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