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잉크조합(이사장 이병서)이 20일 창립30주년을 맞았다.
이 조합의 창립사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 가장 오래됐다.
지난 61년말에 제정된 중기협동조합법을 근거로 페인트잉크조합이 출발한
것은 62년 3월20일.
당시 상공부(장관 정래혁씨)로부터 인가를 받은 페인트잉크조합은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0평남짓한 셋방에서 살림살이를 시작했다.
조합에 참여한 업체는 대한페인트잉크 건설화학 삼화페인트 동양인쇄
잉크등 모두 22개사.
초대이사장은 대한페인트잉크의 한정대사장(현재는 회장)이 맡았다.
이후 조합은 꾸준히 성장,77년부터 공동판매사업을 시작했고 80년엔
강남구 논현동에 번듯한 5층짜리 회관을 마련했다.
이제 조합원사는 53개사,연간 공동판매액은 80억원으로 페인트잉크업계의
구심점으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사들은 그동안 조합이 업계 이익대변에 너무 소홀했고
특정업체 중심으로 운영돼왔다고 지적한다.
지난 2월 14대이사장에 선임된 이병서 한국특수화학사장(54)은 이를
의식,"모든 조합원사들이 골고루 참여할수 있도록 조합분위기를
쇄신하겠다"고 말한다.
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삼정호텔에서 기념식을 갖고 조합활동에 공로가 큰
38명에게 표창장과 감사패를 주었다.
한편 페인트잉크조합을 시작으로 4월엔 자동차조합 고무조합등 4개조합이
창립 30주년을 맞는등 올해 이행사를 갖는 조합은 모두 28개조합에 이른다.
협동조합의 총본산인 기협중앙회는 오는 5월14일 30주년 행사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