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이 될경우 우리나라의 화물유통체계는 서울 평양을 종축으로
K자형골격이 근간을 이룰것으로 전망됐다.
또 남북의 주된 운송수단이 달라 화물의 교류는 육로나 항공보다
해상운송이 더 경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해운산업연구원이 내놓은 "남북해상운송및 화물유통체제구축방안"에
따르면 북한의 화물유통망은 신의주 평양 개성을 잇는 종축과 함북
북부지역에서 동해안을 따라 원산까지 이어지는 V자형이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또 이 양축은 평양 원산간 동서연결철도와 도로망을 통해 연결돼 평양이
중심이 되고있다.
따라서 통일후의 유통망의 근간은 신의주 평양 서울 대전 목포 여수를
연결하는 일자형을 중심으로 원산에서 함경북도동해안에 이르는 북선과
경부선을 각각 연결하는 K자형의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것.
화물교류에서 주된 운송수단이 남한은 화물차인 반면 북한은 철도여서
도로및 철도의 확대공사가 뒤따라야하나 해상운송은 기존선박과
항만시설만으로 당장 이용이 가능,경제적인 이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북한의 해상운송은 비교적 단거리로서 3천 5천t급의 선박으로 접안에
어려움이 없으며 북한의 주요항만은 89년기준 시설활용도가 50%수준밖에
되지않아 남북교류활성으로 신규수요가 발생해도 하역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남북직교류에 1차적으로 활용될수있는 항만은 북한은 남포 해주 청진 나진
흥남,남한은 인천 목포 부산 포항 동해항등이 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