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유지해오던 수출증가세가 급격히 위축,
이달들어 감소세로 돌아서 먹구름이 일고있다. 특히 감소를 기록했던 수입
은 다시 증가세로 반전,벌써부터 무역수지적자개선이 어려워질 조짐을 보이
고있다.
2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3월들어 지난 18일현재까지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오히려 줄어든 26억3천6백만달러,수입은 7.9% 증가한
41억1천9백만달러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같은 수출증가율은 지난달말까지의 11.5%에서 급격히 위축된 것이며
수입증가율(1 2월중 6.9%)은 오히려 더 높아진 것이다.
이에따라 통관기준 무역적자는 올들어 2월까지 30억2천9백만달러에서
이달18일현재까지 누계는 45억1천2백만달러로 늘어났다.
특히 수출선행지표인 LC(수출신용장)내도액이 지난달말까지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이달들어서는 이날까지 전년동기대비 5.7% 감소세로
반전돼 회복전망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같이 무역적자폭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과소비억제시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재수입이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있는데다 선거영향등에 따른
산업활동위축과 수출경쟁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공부 관계자는 이와관련,"규모가 큰 선박수출등이 월말로 예정돼있어
월초 수출실적이 과소평가돼있다"고 지적하고 월말께는 월간수출실적이
지난 1 2월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차별관세폐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데다 4월부터 일부
소비재에 대한 조정관세가 적용돼 2.4분기부터는 수입증가세도 현저히
둔화될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