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건설경기는 후퇴국면을 보이면서도 여전히 과열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건설협회가 분석한 월간 건설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중
건설경기 선행지수(건축허가면적및 건설공사계약액)는 1백6.6으로 전달과
같았으며 경기국면은 후퇴국면중 정상적인 경기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경기 선행지수는 지난 90년1월 1백23.8을 정점으로 한후 적은
폭으로 하향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1월중 동행지수(장비가동율.자재출하.건설고용인구등)는
1백9.0으로 전월보다 0.2% 감소했으나 경기국면은 1백을 훨씬 초과하고
있어 아직도 과열상태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월중 국내건설공사 계약액은 공공부문 4천8백20억원과 민간부문
1조9백48억원 등 총 1조5천7백68억원으로 전달보다 64.6%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은 대전 엑스포 아파트등 주거용 건축과 업무용 건축에 대한
발주와 경 부고속도로 수원-청원간 2차 확장공사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83.2% 늘었으며 민간부문은 재개발을 비롯한 아파트 신축이 늘면서 13%
증가, 공공부문이 건설경기과열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2천4백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4% 감소한 반면
건축부문이 1조3천2백68억원으로 45.3%의 증가를 보였으며 이중 주거용이
32.3%, 비주거용이 64.1% 증가해 비주거용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한건설협회는 올 1/4분기중 국내 건설공사계약액이 6조2천3백33억원
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3월중에는
아산항 안벽공사발주와 본격적인 아파트착공등으로 건설공사계약액이
전년동기보다 27.4% 증가한 2조8천 6백58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1월중 주요 자재 내수량은 시멘트가 2백95만3천t으로 전년동기보다
28% 늘었으며 철근이 49만9천t으로 20% 증가했다.
시멘트는 3월들어 점차 실수요가 늘아나고 있으며 골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모래가 다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레미콘과 철근의 경우
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