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본격도입키로했다 설계 검사 전공정 보증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국제품질보증제도(인증제도)가 실시된다.
공업진흥청은 이제도도입을 위해 정부 학계 업계대표로 구성된 20인대책
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ISO(국제표준화기구)시리즈의 KS규격채택
인증기관지정등 제도도입에 필요한 준비를 올해안에 끝내고 93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기로했다.
이 인증제도는 지난87년 국제표준화기구가 92년이후 EC지역내 상품의
자유유통을 보장하기위해 제정한 "품질경영및 품질보증에 관한 모델"규정에
의거,마련됐다. 이는 제품,또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공급자의 품질시스템을
일정한 기준에의해 평가,품질보증과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해주는 제도이다.
다시말해 이제도는 단순한 제품의 성능만을 보증하는 품질보증제도가
아니고 제품의 설계 개발에서부터 최종검사에 이르기까지 전공정의
시스템을 인증하는것은 물론 소비자의 요구사항까지 포함하고 있는
광범위한 품질보증체계이다. 따라서 인증을 획득한 업체 제품은 가장
신뢰할수있는 제품이라고 믿어도 된다는것.
현재 이제도를 도입 실시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영국을 비롯한 51개국에
달하고있으며 2만여개업체가 인증을 획득하고있다.
그러나 일본을 비롯 동남아지역에서는 아직 이제도를 도입 실시하고있지
않은 상태.
공진청이 서둘러 이제도를 도입하는것은 국제무역상의 기술장벽을
해소하고 우리나라의 품질수준을 국제수준으로 향상시켜 국산품의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수출경쟁력을 회복시키기위한것.
그간 국내업계는 해외바이어들이 수출부대조건으로 ISO9000시리즈에 의한
품질시스템 인증획득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나 언어장벽및 외국기관의
인증획득 절차가 까다로워 인증획득업체가 드문 형편이다.
국내업체로서는 지난90년 현대중전기가 캐나다 QMI에서 전력용변압기에
대해,연합전선이 노르웨이선급협회에서 선박용전선에 대해 인증을 획득한
것을 비롯 8개업체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공진청은 이제도를 본격시행하기위해 올해를 "기반구축의 해"로
설정했다.
우선 시행근거를 법규에 장치하기위해 공산품품질관리법의 개정 또는
별도입법화를 검토하고있으며 민간인증기관을 지정키위해 자체적으로
요건을 구비토록 유도키로했다.
또 공청회를 개최,품질관련용어및 기존용어의 통일된 개념을 정착시키기로
했으며 ISO9000시리즈의 장단점및 인증획득절차를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제도시행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