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생 1천여명은 17일 오후2시 교내 노천극장에서 비상총회
를 갖고 학교측의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에 반발,총학생회의 4.8% 인상안에
따라 총학생회가 개설한 상업은행 이문동지점 계좌에 등록금을 입금시키
기로 결의했다.
학생들은 이날 총회에서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올해 등록금을 18.18%
인상시킨 것은 학생들의 의사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앞서 이강혁 외대총장은 16일 담화문을 발표, "오는 20일까지의
추가등록기 간 안에 등록을 하지 않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미등록으로 인한
제적등 불이익처분 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밝힌바 있다.
외대측은 지난달 1차 등록기간중 전체학생 7천명의 57.6%가 학교측의
인상안에 따라 등록을 마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