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법인의 배당성향이 영업실적 부진에 따라 전년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17일 럭키증권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정기주총을 끝낸 4백19개 12월결산
상장사들은 3조3천8백58억원의 당기순이익 가운데 1조1천7백62억원을 주주
들에게 배당,당기순이익 가운데 배당금으로 지급되는 몫을 나타내는 배당
성향이 34.7%로 조사됐다.
이는 90년 12월결산 상장사 전체의 배당성향 41.8%에 비해 17% 낮아진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배당을 실시해 배당성향 1백%를 넘긴 기업도 90년도
에 46개사에 이르렀으나 91년도에는 16개사에 그쳤다.
적자를 기록한 기업을 제외한 3백82개사의 배당성향은 34.0%,결손을 냈으나
배당을 실시한 우성식품 화승실업 대선주조 일성을 포함,배당을 실시한 3백
86개 기업의 배당성향은 34.3%를 각각 기록했다.
증권관계자들은 배당성향의 하락은 지난해 제조업체의 경상이익이 10%이상
줄어드는등 영업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제조업체의 경우 경상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5%가량
늘어난 것은 배당재원 마련을 위해 부동산매각등을 통해 특별이익을 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호남석유는 7백89.5%의 배당성향을 보여 배당성향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태양금속과 경남모직이 각각 2백1.9%와 1백93.9%로 2,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