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산성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 금형업체들이 겸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금형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형업체들이 활로모색을 위해 금형산업의
노하우를 살려 관련 완제품을 생산하는등 겸업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상진정공(대표 권오현)은 가스기기및 카오디오데크사업에 신규진출했다.
프레스금형업체인 이회사는 총4억원의 설비투자를 마치고 올초부터 연산
18만대의 가스레인지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생산하고있다.
또한 자체개발한 자동응답전화기용 마이크로카세트를 올 하반기부터 양산,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반성기업(대표 문무영)도 이미 자동인화기 및 자판기케이스를 생산,납품
하는 한편 파절단기를 신규개발해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명성도
지난해부터 자체 생산해 오던 방전가공기를 보완,장기적인 공작기계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갖고있다.
원진정밀(대표 윤승길)역시 전자부품금형 제작에서 벗어나 자판기 보일러등
CNC판금 타입의 제품생산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플라스틱금형업체인 개성(대표 이대수)은 일본 LCS사와 손잡고 미니
카세트 " 키키 "를 시중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이회사는 금형노하우를 살려 헤어드라이어 면도기등 소형완제품 생산에도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같은 겸업현상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변신으로
인정하지만 설비개체를 통한 금형자체의 기술력제고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