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안기금도 떨어지는 주가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16일 증안기금은 지난1월3일이후 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주식매수활동을
재개했으나 주가 낙폭을 소폭 좁혔을뿐 시장흐름자체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증안기금은 이날 5개시중은행과 증권주 거의 전종목(우선주제외) 일부
지방은행및 단자주등 금융주와 자동차관련주 가전3사등 대형제조주를
중심으로 2백20억원(1백25만주상당)의 매수주문을 낸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제 거래가 이뤄진것은 1백억원에 못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일선관계자들은 증안기금의 매수호가가 전일대비 보합내지 소폭
높은수준에 그쳤던데다 일반매물도 그다지 많지않아 금융주의 경우
거래체결률이 50%에도 미달됐지만 제조업관련주는 장중 주가 낙폭이 커
체결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이날 증안기금의 매수주문은 대부분 10위권내의 증권사 창구를 통해
나왔는데 그중 현대증권과 동양증권은 제외된반면 10위권밖의 선경증권은
매수주문을 받았던것으로 알려졌다.
증안기금을 제외한 여타기관투자가의 매수주문량은 1백40만주에 달해
1백10만주로 추정된 매도주문량을 소폭이나마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신사의 경우 매수주문 1백10만주,매도주문 80만주로 기관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주식매매에 나섰으며 은행권도 10만주정도 매수우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