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펄프의 미국앨라배마주 현지공장이 오는 4월부터 가동돼 인쇄용지등
고급종이의 원료로 쓰이는 화학펄프자급률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학펄프를 생산하고 있는 동해
펄프가 1천3백만달러를 투입,지난해초부터 미국앨라배마주에 건설하고 있는
펄프칩공장이 오는 4월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연간25만t의 펄프칩을 생산
할 수 있게됐다.
동해펄프는 이와함께 오는 10월까지 울산공장의 확장공사도 마무리,앨라
배마주에서 생산되는 펄프칩을 사용해 연 20만t의 화학펄프를 생산할수
있는 능력을 추가로 갖추게된다.
현재 동해펄프의 화학펄프 생산능력은 연 15만-16만t으로 앨라배마 현지
공장이 본격가동되고 울산공장의 확충이 끝나는 내년부터는 연35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국내화학펄프 수요는 모두 1백33만t에 달했으나 국내생산물량이
16만t에 불과,국내자급률이 12%에 그쳤으나 이같은 공장 신증설로 내년부터
는 자급률이 26% 가량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해펄프는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앨라배마공장으로부터 8만t 규모의
펄프칩을 들여올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연간 약 25만t을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