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러시아최대의 철강회사인 노보리페츠크사와 공동으로 서울에
철강재 판매합작회사를 설립한다.
대우와 노보리페츠크사는 11일 러시아 리페츠크시 소재 이공장에서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5월께 설립예정인 이 판매법인의 최초 자본금은 50만달러로 대우측이
51%, 노보리페츠크사측이 49%씩 각각 지분을 갖는다고 대우의 한관계자는
설명했다.
새로 설립될 이 판매법인은 우리나라를 비롯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등 동남아시아 철강시장에서 노보리페츠크사의 독점적인 판매창구 기능
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CIS (독립국가연합)간 무역이 개시된 이후 일국기업이 공동으로 국제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는 이 합작법인의 설립을 통해 우선 올해중 선철 핫코일등 주요 철강
제품 1억달러어치를 국내 및 동남아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이판매대금은 전자제품등 각종 내구소비재를 비롯 러시아측이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설비교체용 각종 기자재로 지급된다.
대우와 노보리페츠크사간의 이같은 합작법인설립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국내기업들이 추진해온 러시아자원개발사업은 진일보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 철강재수입은 스위스의 시트코등 국제 철강메이저에 90%
이상을 의존해 왔으나 이같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철강메이저에서
벗어나 독자적이고 안정적인 원자재공급선을 확보하는 효과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보리페츠크사가 소재한 리페츠크시는 18세기 피터대제 당시부터 철강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러시아내 3대 철강 도시의 하나이다.
노보리페츠크사는 근로자수만도 4만명으로 자동차및 변압기용등 주로
민수용 철강재를 생산해 왔고 세계최초로 전기로를 개발한 세계 수준급
철강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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